모크우드의 작업실 문을 열면 다듬어지지 않은 원목 자재들이 가장 먼저 보입니다. 아직은 거칠고 커다란 목재들이 매끄러운 가구로 만들어지기까지 몇 번의 대패질이 필요할까요? 분명한 것은 바닥에 쌓인 나무 부스러기들과 공기에 퍼져있는 은은한 나무 향이 사라질 틈이 없이 대패질을 합니다. 나무를 만진 지도 10년이 되었다는 모크우드 정태준 디자이너는 오늘도 서둘러 앞치마를 맵니다. 하루 온종일 나무를 깎고 다듬어 서로 잇는 일을 합니다. 짜맞춤 가구는 빠르고 간편한 과정으로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써야 하지만 그는 그 점이 좋아 짜맞춤 가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무엇이든지 너무 빨리 만들어지고 빨리 버려지는 시대에 천천히 만들어지더라도 오래 쓸 수 있는 것을 만들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번 아카이브 페이지에서는 자신이 만든 가구가 사용하는 사람과 오래도록 함께이기를 바라는 모크우드의 디자이너이자 메이커인 정태준의 마음을 들어보았습니다.



- 작업실에 기계와 공구들이 참 많아요. 아주 큰 기계부터 작은 수공구까지 보이는데요. 대패도 종류가 저렇게 많은 지 몰랐어요.
정태준 디자이너 : 제가 갖고 있는 대패들은 서양 대패에요. 동양에도 대패가 있지만 저는 서양 대패를 사용해요. 각각 쓰임에 맞게 디테일하게 분류돼 있거든요. 예를 들면 이건 넓은 면을 대패질할 때 쓰이는 거예요. 이거는 휴대용으로 주머니에 넣고 쓸 수 있는 작은 대패이구요. 짜맞춤 가구를 제작하기 위해 디테일한 조인트를 만들려면 수공구가 많이 필요해요. 하나하나 모으다 보니 이렇게 많아졌네요. 사실 모으고 싶은 공구들은 아직도 많아요.
- 공구의 세계란 참 넓군요. 그런데 짜맞춤 가구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 다른 가구들과 무엇이 다른 지 궁금해요.
정태준 디자이너 : 짜맞춤 가구는 말 그대로 못이나 나사와 같은 피스를 최소화하고 나무 고유의 특성을 이용해 나무만으로 짜 맞춰 만든 가구예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결구 방식을 이용해 가구의 구조를 만드는 거죠. 가구의 한 면 한 면을 잇는 과정에서 단순히 드릴을 이용해 만드는 것보다 시간과 노력이 훨씬 더 많이 들어가요.
- 시간과 노력이 더 많이 들어가는데도 짜맞춤 가구를 제작하시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정태준 디자이너 : 오래 쓸 수 있는 가구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에요. 나무와 쇠는 서로 성질이 다르죠. 나무는 날씨와 계절에 따라 수축과 팽창을 하기 때문에 계속 변화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요. 반면 못과 나사는 변하지 않는 성질이죠. 이 두 성질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쇠나 못이 나무를 갈라지고 깨지게 만들어요. 나무만으로 만들어진 가구는 그럴 일이 없죠.
- 피스 가구보다 시간이 지나도 변형이 적겠군요.
정태준 디자이너 : 맞아요. 훨씬 더 오래 쓸 수 있죠. 평생 쓸 수 있고 또 내가 다 쓰고도 대물림까지 할 수 있는 가구가 짜맞춤 가구예요. 요즘은 뭐든 너무 쉽게 만들어지고 쉽게 버려지는 시대잖아요. 오래 쓸수록 가치가 더해진다는 점이 특별하죠.
- 오래 써도 구조적으로 튼튼한 가구. 디자이너님께서 가구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인가요?
정태준 디자이너 : 네. 또 구조적인 부분만큼 신경 쓰는 부분이 가구의 디자인이에요.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으로 가구를 제작하려고 해요. 클래식한 것이 가장 오래간다고 믿어요. 많은 기교를 쓰는 것보다는 나무가 갖고 있는 특성과 느낌을 잘 끌어내려고 신경 쓰는 편입니다.

- 나무마다 특성도 다 다르죠? 즐겨 사용하시는 수종이 있으신가요? 이유도 함께 듣고 싶어요.
정태준 디자이너 : 네, 맞아요. 나무마다 그 성질이 조금씩 다 달라요. 같은 수종이어도 나무의 중심부에 가까운 부분과 껍질에 가까운 부분의 색깔이 미세하게 다르기도 한답니다. 저는 체리나무와 소나무를 좋아해요. 소나무는 대패질할 때 퍼지는 나무향이 참 좋아요. 체리나무는 대패감도 좋고 색과 문양이 참 좋구요. 주로 오일만을 사용해서 나무 본연 색깔을 살리기 때문에 나무 자체가 갖는 색깔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체리나무에서 느껴지는 밤색 계열의 기품을 가장 좋아해요.
- 그렇다면 디자이너님은 어디서 영감을 가장 많이 받으실까요?
정태준 디자이너 : 저는 박물관을 좋아하고 오래된 가구 서적도 많이 봐요. 아, 또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소품 같은 것도 저에게 영감이 됩니다. 넷플릭스의 빨간 머리 앤을 보셨을까요? 저는 셰이커 스타일 가구를 좋아하고 영감도 많이 받았는데요. 그 드라마에 나오는 가구들이 대부분 셰이커 스타일이에요.
- 셰이커 스타일 가구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정태준 디자이너 : 셰이커 스타일은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이에요. 저는 여기에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운 엣지와 몰딩으로 포인트를 더합니다. 가끔은 미드센츄리 가구에서 느껴지는 디테일에 영감을 받기도 해요. 다양한 색깔과 강도를 가진 나무를 이용하고 불필요한 장식과 기교는 없애면서 재료 그대로의 특성과 미를 더 살리는 거죠.
- 디자이너님께서는 나무 만지는 일을 언제 그리고 어떤 이유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정태준 디자이너 : 저는 이 일을 하기 전에 30년 동안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을 해왔어요. 엔지니어는 평생 할 수 없겠다 싶어 늘 퇴직 이후에는 무엇을 하며 살까 고민했어요. 그러다 캐나다 여행 중 우연히 목공방을 방문해서 나이 드신 메이커분을 만날 기회가 생겼어요. 그분이 일하시는 모습을 보니 어렸을 때 만들기를 좋아하던 제 모습이 떠오르면서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죠. 여행을 다녀온 이후부터 직접 책과 공구를 하나씩 모으며 독학했어요. 그때는 유튜브도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기라 해외에 있는 서적과 비디오를 직접 구해 찾아보곤 했죠. 그렇게 나무를 만진 지 10년 가까이 되고 있네요.
- 혼자서 배우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정태준 디자이너 : 혼자 하니 시행착오를 더 많이 겪어야 했어요. 모르는 것이 생기면 몇 날 며칠 책을 보고 영상을 보고 커뮤니티를 찾아보며 공부했어요. 시간은 더 걸렸지만 직접 몸으로 배우고 나니 경험으로 쌓이더라구요. 또 워낙 여러 채널을 통해서 공부하다 보니 오히려 스승이 많아졌어요. 책도 제 스승이고 유튜브에 다른 목수분들도 저의 스승이고, 가끔은 제 스스로 스승이 되기도 해요. 하하.
- 엔지니어로 30년 동안 일하셨다고 하셨는데요. 10년의 나무 만진 세월과 그전 30년 엔지니어 세월을 비교하시면 어떠세요?
정태준 디자이너 : 엔지니어로 일할 때 아주 작은 실수나 오차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했어요. 그 부분 때문에 스트레스도 참 많이 받았죠. 그런데 가구를 만드는 일도 비슷하더라구요. 가구를 디자인하고 나무를 재단하는 과정은 아주 디테일하게 작업해야해요. 신경을 곤두세워야하는 순간이 많지만 그래도 즐거워요. 주문이 들어오면 제품을 받아볼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가구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단순히 가구 만드는 일이라기보다 사람과 나무를 이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엔지니어로 일한 세월보다는 더 많은 세월을 목수로 살고 싶어요.


대화를 마치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그의 말처럼 느리게 만들어지는 것이 적은 세상입니다. 빠르고 간편한 것이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만의 섬세하고 느린 호흡의 작업 리듬을 유지합니다. 그렇게 만든 가구는 나무와 사람을 오래도록 이어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의 그러한 믿음이 모크우드의 가구 하나하나에 담겨있음을 발견합니다.
모크우드의 작업실 문을 열면 다듬어지지 않은 원목 자재들이 가장 먼저 보입니다. 아직은 거칠고 커다란 목재들이 매끄러운 가구로 만들어지기까지 몇 번의 대패질이 필요할까요? 분명한 것은 바닥에 쌓인 나무 부스러기들과 공기에 퍼져있는 은은한 나무 향이 사라질 틈이 없이 대패질을 합니다. 나무를 만진 지도 10년이 되었다는 모크우드 정태준 디자이너는 오늘도 서둘러 앞치마를 맵니다. 하루 온종일 나무를 깎고 다듬어 서로 잇는 일을 합니다. 짜맞춤 가구는 빠르고 간편한 과정으로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써야 하지만 그는 그 점이 좋아 짜맞춤 가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무엇이든지 너무 빨리 만들어지고 빨리 버려지는 시대에 천천히 만들어지더라도 오래 쓸 수 있는 것을 만들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번 아카이브 페이지에서는 자신이 만든 가구가 사용하는 사람과 오래도록 함께이기를 바라는 모크우드의 디자이너이자 메이커인 정태준의 마음을 들어보았습니다.
- 작업실에 기계와 공구들이 참 많아요. 아주 큰 기계부터 작은 수공구까지 보이는데요. 대패도 종류가 저렇게 많은 지 몰랐어요.
정태준 디자이너 : 제가 갖고 있는 대패들은 서양 대패에요. 동양에도 대패가 있지만 저는 서양 대패를 사용해요. 각각 쓰임에 맞게 디테일하게 분류돼 있거든요. 예를 들면 이건 넓은 면을 대패질할 때 쓰이는 거예요. 이거는 휴대용으로 주머니에 넣고 쓸 수 있는 작은 대패이구요. 짜맞춤 가구를 제작하기 위해 디테일한 조인트를 만들려면 수공구가 많이 필요해요. 하나하나 모으다 보니 이렇게 많아졌네요. 사실 모으고 싶은 공구들은 아직도 많아요.
- 공구의 세계란 참 넓군요. 그런데 짜맞춤 가구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 다른 가구들과 무엇이 다른 지 궁금해요.
정태준 디자이너 : 짜맞춤 가구는 말 그대로 못이나 나사와 같은 피스를 최소화하고 나무 고유의 특성을 이용해 나무만으로 짜 맞춰 만든 가구예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결구 방식을 이용해 가구의 구조를 만드는 거죠. 가구의 한 면 한 면을 잇는 과정에서 단순히 드릴을 이용해 만드는 것보다 시간과 노력이 훨씬 더 많이 들어가요.
- 시간과 노력이 더 많이 들어가는데도 짜맞춤 가구를 제작하시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정태준 디자이너 : 오래 쓸 수 있는 가구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에요. 나무와 쇠는 서로 성질이 다르죠. 나무는 날씨와 계절에 따라 수축과 팽창을 하기 때문에 계속 변화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요. 반면 못과 나사는 변하지 않는 성질이죠. 이 두 성질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쇠나 못이 나무를 갈라지고 깨지게 만들어요. 나무만으로 만들어진 가구는 그럴 일이 없죠.
- 피스 가구보다 시간이 지나도 변형이 적겠군요.
정태준 디자이너 : 맞아요. 훨씬 더 오래 쓸 수 있죠. 평생 쓸 수 있고 또 내가 다 쓰고도 대물림까지 할 수 있는 가구가 짜맞춤 가구예요. 요즘은 뭐든 너무 쉽게 만들어지고 쉽게 버려지는 시대잖아요. 오래 쓸수록 가치가 더해진다는 점이 특별하죠.
- 오래 써도 구조적으로 튼튼한 가구. 디자이너님께서 가구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인가요?
정태준 디자이너 : 네. 또 구조적인 부분만큼 신경 쓰는 부분이 가구의 디자인이에요.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으로 가구를 제작하려고 해요. 클래식한 것이 가장 오래간다고 믿어요. 많은 기교를 쓰는 것보다는 나무가 갖고 있는 특성과 느낌을 잘 끌어내려고 신경 쓰는 편입니다.
- 나무마다 특성도 다 다르죠? 즐겨 사용하시는 수종이 있으신가요? 이유도 함께 듣고 싶어요.
정태준 디자이너 : 네, 맞아요. 나무마다 그 성질이 조금씩 다 달라요. 같은 수종이어도 나무의 중심부에 가까운 부분과 껍질에 가까운 부분의 색깔이 미세하게 다르기도 한답니다. 저는 체리나무와 소나무를 좋아해요. 소나무는 대패질할 때 퍼지는 나무향이 참 좋아요. 체리나무는 대패감도 좋고 색과 문양이 참 좋구요. 주로 오일만을 사용해서 나무 본연 색깔을 살리기 때문에 나무 자체가 갖는 색깔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체리나무에서 느껴지는 밤색 계열의 기품을 가장 좋아해요.
- 그렇다면 디자이너님은 어디서 영감을 가장 많이 받으실까요?
정태준 디자이너 : 저는 박물관을 좋아하고 오래된 가구 서적도 많이 봐요. 아, 또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소품 같은 것도 저에게 영감이 됩니다. 넷플릭스의 빨간 머리 앤을 보셨을까요? 저는 셰이커 스타일 가구를 좋아하고 영감도 많이 받았는데요. 그 드라마에 나오는 가구들이 대부분 셰이커 스타일이에요.
- 셰이커 스타일 가구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정태준 디자이너 : 셰이커 스타일은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이에요. 저는 여기에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운 엣지와 몰딩으로 포인트를 더합니다. 가끔은 미드센츄리 가구에서 느껴지는 디테일에 영감을 받기도 해요. 다양한 색깔과 강도를 가진 나무를 이용하고 불필요한 장식과 기교는 없애면서 재료 그대로의 특성과 미를 더 살리는 거죠.
- 디자이너님께서는 나무 만지는 일을 언제 그리고 어떤 이유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정태준 디자이너 : 저는 이 일을 하기 전에 30년 동안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을 해왔어요. 엔지니어는 평생 할 수 없겠다 싶어 늘 퇴직 이후에는 무엇을 하며 살까 고민했어요. 그러다 캐나다 여행 중 우연히 목공방을 방문해서 나이 드신 메이커분을 만날 기회가 생겼어요. 그분이 일하시는 모습을 보니 어렸을 때 만들기를 좋아하던 제 모습이 떠오르면서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죠. 여행을 다녀온 이후부터 직접 책과 공구를 하나씩 모으며 독학했어요. 그때는 유튜브도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기라 해외에 있는 서적과 비디오를 직접 구해 찾아보곤 했죠. 그렇게 나무를 만진 지 10년 가까이 되고 있네요.
- 혼자서 배우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정태준 디자이너 : 혼자 하니 시행착오를 더 많이 겪어야 했어요. 모르는 것이 생기면 몇 날 며칠 책을 보고 영상을 보고 커뮤니티를 찾아보며 공부했어요. 시간은 더 걸렸지만 직접 몸으로 배우고 나니 경험으로 쌓이더라구요. 또 워낙 여러 채널을 통해서 공부하다 보니 오히려 스승이 많아졌어요. 책도 제 스승이고 유튜브에 다른 목수분들도 저의 스승이고, 가끔은 제 스스로 스승이 되기도 해요. 하하.
- 엔지니어로 30년 동안 일하셨다고 하셨는데요. 10년의 나무 만진 세월과 그전 30년 엔지니어 세월을 비교하시면 어떠세요?
정태준 디자이너 : 엔지니어로 일할 때 아주 작은 실수나 오차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했어요. 그 부분 때문에 스트레스도 참 많이 받았죠. 그런데 가구를 만드는 일도 비슷하더라구요. 가구를 디자인하고 나무를 재단하는 과정은 아주 디테일하게 작업해야해요. 신경을 곤두세워야하는 순간이 많지만 그래도 즐거워요. 주문이 들어오면 제품을 받아볼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가구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단순히 가구 만드는 일이라기보다 사람과 나무를 이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엔지니어로 일한 세월보다는 더 많은 세월을 목수로 살고 싶어요.
대화를 마치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그의 말처럼 느리게 만들어지는 것이 적은 세상입니다. 빠르고 간편한 것이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만의 섬세하고 느린 호흡의 작업 리듬을 유지합니다. 그렇게 만든 가구는 나무와 사람을 오래도록 이어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의 그러한 믿음이 모크우드의 가구 하나하나에 담겨있음을 발견합니다.